음악영화추천 <위플래쉬> :: 아찔한 음악의 여정

넷플리스 영화 <미드나잇 선>이후로 다시 음악영화에 푹 빠져있다보니 위플래쉬 영화까지 보게되었는데요.

소름돋게 재밌는 음악영화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로써 오스카 상도 다양한 부문에서 받은 작품입니다. 음악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보셔야할 영화! 위플래쉬로 빠져보세요.

위플래쉬 공식 포스터

1. 비열한 천재, 테렌스 플레처: 예술을 위한 무자비함이란?

위플래쉬의 중심에는 무자비한 음악 지도자 테렌스 플레처가 서 있습니다. 그의 세계는 열정이 춤추는 곳이자, 자기 만족보다는 완벽한 연주를 추구하는 성지입니다.

플레처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과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의 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음악적 천재성을 자신의 수련생들에게 불태우려 합니다. 그는 철저한 교육자로서, 냉혹하게도 그의 수련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야망을 쏟아붓습니다.

그의 눈빛은 얼음 같이 차가워도, 그의 영혼은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그는 음악의 깊이를 아는 이로서, 모든 음악가가 거쳐야 할 시련과 도전을 인내심있게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고, 그것이 바로 위대한 음악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플레처의 캐릭터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끝내 인간의 희생을 요구할 때, 그 가치는 여전히 존재하는가? 이 질문의 답은 각자의 가슴 속에 담겨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플래쉬'의 플레처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위플래쉬 영화장면 중 하나

2. 안드루 네이먼의 꿈과 고뇌: 그리고 그의 끝없는 열정

위플래쉬는 안드루 네이먼, 젊은 드러머의 불타는 열정을 그려낸 명작입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히 음악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인생의 깊은 터전을 파헤칩니다.

안드루는 연주의 화신, 드러머로서의 전성기를 꿈꾸며, 플레처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는 도전에 맞서며, 자신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합니다. 그의 장소는 연습실, 그의 무기는 드럼 스틱, 그의 적은 시간, 그의 동반자는 피와 땀입니다.

안드루의 삶은 절제된 열정의 연속이며, 그의 음악은 그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끈질기게 도전하며, 그 결과 그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음악가가 됩니다.

위플래쉬는 안드루의 여정을 통해 그가 이해하는 '완벽'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의 희생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자신의 기쁨을 위한 것인지. 안드루 네이먼은 그의 음악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위플래쉬' 안드루 네이먼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완벽을 향한 우리의 도전, 그리고 그 도전을 위한 우리의 희생. 이것이 바로 '위플래쉬'의 메시지입니다.

위플래쉬 영화 장면 중 하나

3. 드럼 속으로: '위플래쉬'와 함께하는 압도적인 음악의 힘

위플래쉬는 그 자체로 오스카 상을 받을 만큼의 가치를 지닌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최고의 편집상과 사운드 믹싱상을 받으며, 그 기술적 완성도를 공인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을 받은 이유는 단지 기술적 요소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될 수 없습니다.

위플래쉬가 제공하는 것은 고요한 음악의 향연이 아니라 격렬한 비트의 대결, 음악의 코러스가 아니라 인간의 혼돈과 충돌입니다. 이것은 디미안 차젤레 감독의 뛰어난 연출 능력과, 그의 역동적인 편집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사운드 믹싱상을 받은 이유는 그만큼 위플래쉬의 사운드 디자인이 완벽했기 때문입니다. 안드루의 드럼 연주는 그 자체로 한 편의 교향곡처럼 울려퍼지며, 이는 영화의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음악이며, 그 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인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것은 오스카가 인정하는 가치, 그리고 우리가 영화에서 찾아내야 하는 가치입니다.

위플래쉬의 오스카 수상은 그냥 영화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서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플래쉬'가 우리에게 준 오스카의 선물입니다.

 

 

포스터만 보았을 때에는 어두운분위기로 꺼려졌을 수 있겠으나, 한번 보게된다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음악영화 중 하나일것입니다. 시간되실 때 한번쯤은 보시길 바라며 다음엔 로맨스가 가미된 음악영화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